단구동 한신휴플러스 2차아파트(478세대)가 지난 달 31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11회 강원도 에너지대상'에서 에너지절약 실천부문 1위에 선정됐다. 한신휴플러스 2차아파트는 작년 국토해양부가 선정하는 전국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평가에서 최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황기연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는 편이라 다른 아파트 단지보다 에너지 절약 사업이 원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6월부터 아파트 공용부분인 지하 주차장을 고효율 LED 전등으로 교체해 월 평균 200만원을 절약하고 있다. 공사비용으로 월 평균 상환해야 하는 160여만원보다 많은 절약 효과를 보이고 있어, 입주민의 부담액을 최소화 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9만3천972kw의 전기를 절약한 것으로, 현재 공동 전기료는 입주민에게 부과하지 않고 있다. 또 매달 15일 전주민 소등운동을 전개해 월 8~14kw의 절약효과 달성 및 매월 전기와 수도 절약 우수세대를 1세대 선정해 부과액 전액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저탄소 플러스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해 LED교체 지원사업 40세대, 태양광 가정발전소 지원사업 10세대의 신청접수를 조기에 마쳤다.

또 원주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에너지 100만가구 운동에 동참,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홍보, 수돗물 사랑마을 운영사업 참여 등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황 소장은 "주민들의 이런 노력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가져와 김장터 무료제공 및 작은 하자보수 공사의 경우 주민들 부담없이 처리할 수 있게 돼 결국 입주민 모두가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에너지 대상은 지난 2003년부터 추진돼 온 것으로 에너지절약 실천부문과 운동부문, 에너지 기술개발 부문 등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에너지절약 운동부문은 평창군 청옥산깨비마을 녹색마을 추진단, 에너지 기술개발 부문은 강릉시 (주)퓨처라이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개최되는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