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정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수돗물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나선다.

(사)시민환경연구소와 환경부가 수돗물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선정한 '수도사랑마을'에 단계동 봉화산 이편한세상아파트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중부지방에서는 서울의 길음삼성래미안아파트와 경기도 과천래미안슈르아파트 등 3곳만 선정됐다.

이편한세상아파트는 단지 내 저수조 1개소를 비롯해 무작위로 선정한 20가구의 수돗물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저수조 1개소는 일반세균과 대장균 등 57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가구 내 수돗물 수질 검사 역시 식수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편한세상아파트 김은숙 관리사무소장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정수기를 사용하면, 전기 사용이나 필터 점검 등에 2~3중의 비용이 지출된다"며 "LED 전등을 사용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탄소절감정책에 따라 수도사랑마을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고 말했다.

김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고자 수질검사 결과표를 단지 내에 게시했다"며 "수도사랑마을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입주자대표회를 비롯해 부녀회, 노인회의 적극 참여와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