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은 지난 2011년 첫발을 내딛은 이래,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아래 흥업면의 정주요건 및 생활환경 개선, 문화·복지·환경개선을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흥업은 전통적 농촌마을이지만 3개대학과 공생하며 명품 대학촌을 꿈꾸던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통 여건의 이유로 지역발전과 연계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또한 대학들도 저평가로 인해 경쟁력이 둔화돼 정원감축 등 위기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마을은 대학 구성원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대학은 지역의 탁월한 정주요건과 환경을 기반으로 학생들을 유치하고, 지역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흥업 학촌마을의 대학과 주민들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 흥업면 3개 대학과 원주시, 흥업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체결한 협약에 이어 올해에도 3개 대학과 주민들은 만남과 협의를 통해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같이 대학이 담을 허물고 지역과 공생하는 마을로 바꾸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과 대학이 함께 상생, 소통, 화합을 다짐하는 제2회 학촌마을 어울림한마당 잔치를 다가오는 11월 8일(금) 남원주농협 특설무대에서 개최합니다.

지난 2012년도 6월에 제1회 학촌 막걸리 축체를 개최한바 있지만 대학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축제에 막걸리라는 주제가 어울리지 않으며 소재의 제한으로 축제 활성화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3개 대학과 함께 형성된 학촌마을을 주제로 하고 본래의 지명인 흥업을 興 ~ up(흥을 업시키다)으로 표기, 학촌마을 興(흥)~ up(업) 어울림 한마당으로 변경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준비과정부터 대학과 주민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은 재능을 기부하는 공간으로, 마을은 대학과 구성원들에게 편의와 마음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해 단순 고객이 아닌 미래의 동반자로서 대우할 예정입니다. 대학 발전에 기여하는 나눔과 문화 교류마당으로 승화시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주춧돌을 놓는 자리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흥업 학촌마을은 면 단위에, 단순히 대학이 3곳이나 있다는 것을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우수한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농촌문화와 대학문화가 어우러진 살기좋은 흥업면을 건설해 국내뿐만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학과 마을이 공존하는 사례가 됐으면 합니다. 흥업에서 대학을 나온 학생들이 고향처럼 다시 찾아오는 색깔 있는 마을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