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청사 이전은 잘 돼 가나요?", "청사 이전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있던데, 아직도 반대합니까?" 라고 묻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요즘 주민을 만나면 화두가 '명륜1동 청사 이전'이다. 그만큼 지역민이 바라는 청사이전 열망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음을 부쩍 느낀다. 그때마다 나는 "반대하는 분 입장도 이해하지만 그것도 미래로 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죠. 이제는 동민들 사이에 청사 이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잘 돼 갑니다"라고 대답한다.

주차장은 다섯 대만 세우면 포화상태고 청사 규모는 좁고, 시설은 낡아 이전이 불가피 하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나부터도 오래 전부터 지역에 살면서 '이게 동청사야?', '우리 동도 다른 동처럼 좋은 환경을 가질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사람 중에 하나였으니까.

이렇듯 질문을 던지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이제는 모든 동민들이 우리 동 주민(자치)센터가 남보란 듯이 반듯하게 지어져 주민의 행정이용 환경이 바뀌고, 상당수 이용자가 겪는 불편이 해소돼야 한다는 기대심리와 관심도가 이를 잘 뒷받침해 준다고 확신한다.

지난 10월 8일, 시청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우리 동 한국무용이 2등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받았다. 그동안 좁디좁은 2층 한 공간에서 6개 프로그램이 시간과 공간을 나눠 쓰며 갈고 닦은 성과가 2등상으로 보상받았다는 점에서 우리는 열띤 박수로 격려하고 환호했다.

주민센터는 근무환경이 좋고 민원인이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이 자기 지역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스로 발전적인 일들을 의논하고, 지역정서에 알맞은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하도록 하는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 최대의 현안이자 동민의 여망은 무엇인가? 바로 동 청사의 조속한 이전이다. 작금의 동 청사 이전을 위한 행정진행 상황을 보면 가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동 청사를 짓기 위한 절대적인 요건은 주민의견이다.

이제 주민 (의견)통합은 이뤄졌다. 시에서는 여러 가지 행정절차가 수반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동민들이 내년 봄 해동과 동시 착공되어 연내 완공을 기대함은 비단 나만의 희망사항이 아닐 것이다. 동 청사 이전 신축을 위한 남은 행정절차가 기본계획 틀 안에서 조화롭게 진행되길 1만 여 동민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