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합창단이 제33회 기획연주회로 창작 칸타타 '구미호'를 선보인다.

'하루가 천년같은, 사랑 구미호'란 타이틀로 오는 7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는 구미호와 인간의 기적 같은 사랑이야기를 1시간여의 음악극(김준범 작곡, 박새봄 대본)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지난해 국립합창단이 초연해 큰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창작 칸타타 '구미호'는 사내와 구미호인 여인이 연인으로 지낸지 99일째 되던 밤 이야기다.

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구미호가 전설의 심장을 찾던 중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만 그가 바로 전설의 심장을 가진 사람.

사랑과 소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구미호의 애절한 노래와 인간과 구미호의 기적같은 사랑이 담긴 사랑테마의 칸타타가 가을밤을 수 놓는다.

정남규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원주시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소프라노 최윤정, 베이스 조규희, 테너 김세일 등 유명 솔리스트 세 명이 원주시립합창단과 호흡을 맞춘다.

임상순 시립합창단 단무장은 "누구나 친숙한 내용을 음악극으로 작품화한 칸타타이기에 당일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과 온 가족이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공연. ▷문의: 766-6980(원주시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