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전력 사용량과 도시가스 사용량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 원주시 전력 사용량은 235만9천861㎾h로, 작년 같은기간 251만6천184㎾h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작년 대비 전력 감축량은 400여 가정에서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원주시는 밝혔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 도시가스(LNG) 사용량도 6만6천36㎥로, 지난해 같은기간 8만5천823㎥에 비해 23% 절감했다.

전력 사용량과 도시가스 사용량으로 측정하는 에너지 사용량은 24.44Tj(테라 줄)이었다. 지난해는 26.44Tj을 사용했다. 작년 대비 올해 감축량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900여회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 양에 해당한다.

또한 이 기간 중 배출한 온실가스는 1천248.83t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로, 지난해 1천366.23tCO₂eq에 비해 크게 줄였다. 이같은 감축량은 소나무 4만2천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

특히 연일 30℃를 웃돌았던 지난 7∼8월 동안 에너지 사용량은 5.84Tj로, 지난해 6.55TJ에 비해 크게 줄며, 냉방기 작동을 줄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청사 내 전등의 40%를 LED 등으로 교체했고, 심야시각 자동 소등 시스템을 운영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기전력 차단장치를 통해 대기전력 손실을 막았고, 원주시의회 주차장 지붕에 설치한 164㎾h급의 태양광 발전기도 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냉온수기 사용을 줄이고, 보일러 사용을 늘려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였다. 지난해 원주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천812tCO₂eq였지만 절감율은 22.4%로, 춘천(9.4%), 강릉(15.5%)에 비해 높았다.

도내에서는 양구, 철원, 홍천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절감율이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이상의 전력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면서 "공무원은 물론 민원인들이 불편을 감수해준 덕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