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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홈경기 원주유치
조명탑 설치돼야 가능
2013년 11월 04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원주시축구협회가 지닌달 29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개최한 프로축구 강원FC 원주홈경기 성공개최 축하연. 고영식 원주시축구협회장과 임은주 강원FC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강원FC 선전과 원주 축구발전을 염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내년 프로축구 강원FC 원주 홈경기 유치와 맞물려 원주종합운동장 조명탑 설치 문제가 또 다시 수면으로 부상했다.

2015년 전국체전 주개최지인 강릉은 내년부터 경기장 정비에 들어가 강원FC 홈경기를 한시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강원도와 강원FC는 내년 원주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기를 내심 희망하고 있다.

지난달 강원FC 원주 홈경기를 성공리에 개최한 원주시축구협회(회장: 고영식)를 중심으로 지역 축구동호인들도 강원FC 홈경기 유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원주시축구협회가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개최한 원주홈경기 성공개최 축하연에서 임은주 강원FC 대표는 "원주에서 많은 홈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원주종합운동장에 꼭 조명탑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고영식 원주시축구협회장도 "강원FC 유치를 위해서뿐 아니라 인구 30만을 넘어 40만을 바라보는 원주시가 종합운동장에 조명탑조차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며 "강원FC가 아니라 원주시민들을 위해서 원주시가 용단을 내려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5일에는 원주종합운동장을 찾은 최문순 도지사가 원창묵 시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고 조명탑을 설치해 내년부터 강원FC 홈경기를 유치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FC 출범당시 전액 시비로 조명탑을 설치할 것과 잔디보호를 위해 종합운동장 사용제한을 요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강원FC는 잔디구장 사용 제한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시는 종합운동장 조명탑 설치에 3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체육시설 지원 규정에 따라 50%까지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원주시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5억원. 원주시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지난 2011년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면서 대한축구협회 요구대로 양잔디까지 심은 원주시가 홈경기 유치를 포기한 이유도 조명탑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 대비 원주에서 열리는 경기수가 너무 적고 축구장 개방에 제한을 받는 등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많이 달라졌지만 원주시는 조명탑 설치와 강원FC 홈경기 유치 요구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 이면에는 원주 홈경기가 내년 한 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과 충분한 경기 수 보장 등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올해 강원FC의 1부 리그 잔류여부도 원주시의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창묵 시장은 "15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조명탑을 설치하고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과연 시민들이 원하는 선택일지 지금으로선 면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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