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청소년들이 참가한 제16회 전국 세종백일장에서 원주교육지원청 문학영재반이 대거 입상자를 배출하며 문학도시 원주를 빛냈다.

제567돌 한글날을 기념해 지난 9일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원주교육지원청 문학영재반은 김하정(서원주초6) 양이 대상을 수상하고, 장서현 양과 황의현(이상 서원주초5) 양이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장려상 3명, 입선 3명 등 모두 9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아직 문학영재반은 아니지만 지원을 준비중인 김혜령·이정하·이유빈(이상 구곡초3) 양은 나란히 금·은·동상을 수상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바람을 의인화한 산문 '바람'으로 대상을 수상한 김하정 양은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수가 장래희망인 김 양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유난히 좋아해 지난 3월부터 문학영재반에서 지도를 받고 있다. 올해 강원아동문학회가 주최한 '제12회 강원어린이 장래희망 글쓰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운곡백일장에서 차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문예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인 김대열(47) 씨와 한연희(46) 씨의 1남2녀 중 차녀.

한편 운영 2년째인 원주교육지원청 문학영재반은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문학 영역에 영재성이 있고,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선발, 김성수 시인이 지도하고 있다. 　
　
◇세종백일장 입상자
초등 고학년부 ▷대상: 김하정(서원주6) ▷금상: 장서현·황의현(이상 서원주5) ▷장려: 양우정(삼육4) 강보경(삼육5) 김은진(명륜6) ▷입선: 김민지(서원주6) 전세연(명륜6) 문주영(단계4, 이상 원주교육지원청 문학영재반)
초등 저학년부 ▷금상: 김혜령(구곡3) ▷은상; 이정하(구곡3) ▷동상; 이유빈(구곡3) ▷장려: 문채영(단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