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를 대표하는 풀뿌리 지역신문 원주투데이가 창간 18주년을 맞았다.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환경 속에서 살아 남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소리를 듣는 지역신문이 18년을 한결같이 신문을 발행한 것은 신문업계에서 보면 대단한 일이다.

게다가 원주투데이는 지난 18년간 꾸준히 성장해 독자수, 직원수, 기사제공량 등 객관적 지표면에서도 우리나라 최고의 지역신문 반열에 올라있다. 또한 우리나라 500여개 지역신문 중 가장 모범적인 신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주투데이가 이처럼 올바르게 성장한 것은 '시민이 함께 만들고, 시민이 함께 보는, 시민이 주인인 신문'이라는 기치아래 건강한 언론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기 때문이다.

또한 원주투데이의 이같은 행보에 원주시민들이 신뢰와 애정을 보내 주면서 모범적인 신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아직도 원주투데이가 어떤 신문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원주투데이가 다른 신문, 언론과 다른 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보기에 따라서는 자랑 같기도해 쑥스럽지만 스스로 족쇄를 채움으로 건강성을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원주투데이는 스스로 '힘이 없는 신문'을 자처한다. 잘 알다시피 언론은 '제4의 권력'이라고 할 만큼 나름의 힘을 갖고 있다. 문제는 그 힘의 원천이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언론이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많은 언론들이 왕왕 그 힘을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나 이익추구를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주투데이는 힘의 원천이 시민들에게 있기에 시민들을 위해서만 사용해 왔다. 실례로 창간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사와 광고를 맞바꾸거나, 기사라는 힘을 이용해 광고를 받은 일이 없다. 오히려 기사 때문에 광고를 못받은 경우는 많다.

둘째, 원주투데이는 언론윤리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대표적인 언론이다. 취재원으로 부터 촌지를 받거나 3만원 이상의 접대 또는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윤리강령을 실천함은 물론 3만원 이하라도 내부 인트라넷에 등록해 접대나 선물이 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언론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으며,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에서도 소개한 바 있다.

셋째, 원주투데이는 신문발행 외에도 공익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신문으로 유명하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가족봉사운동,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이 그 것으로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원주투데이는 다른 언론들처럼 공익사업을 명분으로 수익을 챙기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원주투데이는 신문내용, 취재방식, 경영의 투명성 등 많은 부분에서 기존 언론과 다르다. 이러한 원주투데이의 운영원칙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더 철저하게 실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