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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지원센터 김원효 상담사
14년간 3천400건 상담…'대놓고 내가게 알리기' 밴드 개설
2013년 10월 21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원주에서 창업을 하는데 정보나 지식이 없어 막막하다면 이 사람을 찾아가면 도움이 된다. 원주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창업정보나 점포 운영전략 등을 조언해주는 김원효(52) 상담사는 2000년부터 소상공인들을 위해 일을 해왔다.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에 상권은 어떻게 형성됐는지, 정부나 관련기관으로부터 초기 창업자금은 어떻게 조달 받을 수 있는지, 효율적인 점포운영 비법은 무엇인지, 하루에도 이런 문의를 해오는 예비 창업자들이 평균 10명 정도 된다고.

14년간 3천400여건의 상담을 하면서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고, 많은 상인들을 만나 김 상담사만큼 지역사정에 밝은 사람도 드물다. 특유의 친밀감으로 지역 상인들과 예비창업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김 상담사는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창업자금에 대한 문제를, 점포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홍보나 마케팅 방법을 많이 묻곤 한다"며 "지금은 성공했지만 황둔쌀찐빵 하문호 대표나 우렁이쌈밥 한을수 대표 등도 처음엔 자금문제로 센터를 찾았고 같이 일하면서 성공한 사례"라고 말했다.

잘나가던 대기업 보험회사 지점장을 미련없이 그만두고 소상공인을 돕는 일이 좋아 상담일을 선택했다는 그는 자신의 현재 직업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지점장 때보다 연봉은 절반 이상 줄었지만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리품을 파는 일은 누구 못지않게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IMF 때 잘 나가던 대기업이 무너지고 그로인한 자영업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효과적인 홍보방법을 찾지 못하던 시절, 김 상담사가 지역언론과의 다리역할을 수행하면서 몇몇 업소가 신문과 방송에 소개됐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곳도 꽤 된다고 한다.

현재는 원주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네이버 밴드(SNS) '대놓고 내가게 알리기'를 만들어 리더로 활동중이다. 지역 상인들이 돈 안 들이고 마음 놓고 홍보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

김 상담사는 "상담사로 활동하지만 상담을 한다고 해서 명쾌한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다"며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하기 힘든 얘기를 여기 와서 털어놓으면 으례 답을 찾아가고 마음속 부담을 덜어 SNS에서 대놓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대놓고 내가게 알리기'에서는 원주지역 259명의 상인이 창업과 점포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자신들의 점포를 홍보하고 있다. 김 상담사는 소상공인센터 상담사 일을 그만둔 후에도 소상공인들에게 정보를 주고 컨설팅을 해주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꿈이다.  

최다니엘 기자
dnl3@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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