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교와 개봉교 사이 둔치에 수로가 흐르는 대형 꽃밭이 조성될 예정이다.

원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일환으로 원주시는 8억원을 투입, 치악교 밑 인라인스케이트장부터 개봉교까지 300m 구간의 둔치에 대형 꽃밭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개봉교와 원주교 사이에 대형 꽃밭이 조성돼 있어 원주천 좌안 둔치가 대규모 꽃밭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원주시는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공원 개념으로 대형 꽃밭을 계획했다. 특히 치악교 밑 보에 수로관을 묻고 자연유압식으로 물을 끌어 대형 꽃밭 둘레에 물이 흐르는 수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폭 1∼2m 수로를 만들고 둘레에 조경석을 쌓아 꽃밭과 어우러지도록 계획했다"면서 "벤치와 석교를 함께 설치해 멋진 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곧 착공해 내년 4∼5월 준공할 예정이다.

원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 2010년 3월 시작돼 이번 대형 꽃밭 조성사업을 끝으로 완료된다. 사업구간은 반곡관설동 입춘내천 합류점부터 흥양천까지 6.2㎞이며, 사업비는 112억원이 투입됐다. 치악보와 우산보를 여울형 낙차보로 개선했으며, 7㎞ 구간에 자전거도로 및 소교량 5개를 설치했다. 또한 치악교 밑 우안과 태학교 주변 좌·우안의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한 뒤 잔디와 초화류를 심었다.

내년부터는 원주천 생태하천(Fish-Way)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반곡관설동 영서고등학교부터 반곡관설동 입춘내천 합류점까지 3.5㎞ 구간에 99억원이 투입돼 보 6개를 개량하고, 6개소에 어도 설치 및 평여울 6개소, 녹색숲 등을 조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생생물 이동통로를 만들어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생태계를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설계 용역을 준공한 뒤 내년 3월 공사에 착수해 2016년 11월 공사를 완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