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담보인정비율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8일 원주시청에서 금융기관 점포장, 기업대표, 원주시 및 원주상공회의소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 이철수) 주재로 원주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운용되고 있는 대출 담보인정비율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기업 대표들은 담보력이 취약한 기업의 대출 여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담보인정비율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 점포장들은 담보인정비율 산정기준이 되는 매각가율이 타 지역보다 낮은 상황에서 담보인정비율을 높이는 방법보다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창선 원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산업단지별로 담보 인정비율에 차이가 있다"며 "특정지역 전체의 담보 인정비율을 일괄 상향조정하기 어려우면 산업단지 별로 금융기관과 협의해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종수 원주시 경제문화국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차원에서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러한 정책이 현실화 되면 원주의 산업단지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