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 신림권역이 마을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이며, 신림권역은 47억5천만원을 신청, 내년부터 5년간 연차별로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원창묵 시장이 신림면 순방에서 주민대표들을 만나 도전을 권유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원 시장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잡곡과 산나물 등 고유자원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권유했고, 이듬해 주민들이 뜻을 모아 올해 도전장을 냈던 것.

권역범위는 신림1∼3리와 금창리 등 4개 마을이며, 권역을 통과하는 국도 5호선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다. 약 650가구에 1천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신림초교 출신으로, 이 학교를 매개로 부녀회, 청년회 등이 결성돼 연대감이 높다.

중앙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중앙선 복선철도가 예정돼 있어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기반시설은 매우 취약하다. 금창리 예찬계곡에는 여름철 많은 휴양객이 찾고 있지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이 좋지않아 이용객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돼 왔다. 또한 전통잡곡은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종합정비사업을 신청했다.

권역 비전은 '산채와 오곡으로 힐링하는 스마트한 삶! 신림'이다. 특산물인 산채나물, 오곡을 활용한 신체적 힐링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신적 힐링 및 치악산 꿩 설화를 바탕으로 한 보은의 고장이란 감성적 힐링을 발전방향으로 수립했다.

생활기반 확충을 위해 예찬계곡 정비 및 진입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며, 마을하수도를 정비하고, 마을회관을 리모델링 하기로 했다.

소득증대 사업으로는 오곡 판매장을 설치하고, 오토캠핑장 및 산채절임공장을 계획했다. 전통문화공원 조성, 마지 폐광지 경관개선 등 경관개선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곽준희 권역 추진위원장은 "전통잡곡 생산시설을 확충해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휴양객을 위한 위락·편의시설을 갖춰 관광명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