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브랜드 커피전문점인 Moon Palace와 KT는 전국 최초로 지난 6일 원주에 융합매장을 오픈했다.

대기업 통신사와 지역 소상공인이 힘을 합쳤다. KT 강원본부(본부장: 정문철)는 지난 6일 지역 브랜드 커피전문점인 Moon Palace(대표: 전재덕)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앙동에 융합매장 1호점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우후죽순 생기는 핸드폰 판매점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KT는 olleh 핸드폰 매장을 카페 형식에 체험 매장으로 차별화시켜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고, Moon Palace는 자연스럽게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어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한 것.

지난 3월 Moon Palace 전재덕 대표가 KT 강원본부에 체험형 카페 매장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자신의 매장 컨셉에 핸드폰 매장을 결합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KT 본사 실무단 등은 몇 차례 현장 실사를 통해 사업성을 판단하고, Moon Palace의 매장 컨셉과 이미지를 좋게 받아들여 시범적으로 원주에 융합매장을 열기로 했다.

Moon Palace 전 대표는 "사업을 제안하고 6개월 만에 매장을 열게 됐다"며 "Moon Palace 브랜드 장점인 신선한 원두 사용과 색다른 메뉴 제공 및 가격이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큰 용량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을 어필한 것이 KT측의 만족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4월 상호간 융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T에서는 매장 공사를 위한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Moon Palace는 자신들의 매장 인테리어와 노하우, 기계설비, 원재료 등을 그대로 가지고 들어왔다. 향후 매장에서는 바리스타 체험, 홈카페 교육 등을 통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휴대폰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커피 무료 시음권 30장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융합매장을 춘천, 강릉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병모 대리점 대표는 "얼마 안됐지만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하루 1~2대 팔기도 어려웠는데 커피매출이 더해지면서 핸드폰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KT 강원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상공인과 대기업간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로를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