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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자 씨 "명륜2동 스타 됐어요"
장애 딛고 폐휴지 주워 불우이웃 도와
2013년 09월 30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지체장애 3급 장애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않는 명륜2동 마을일꾼 이금자(59) 씨가 마을 스타가 됐다.

이 씨는 작은 키에 녹색 조끼를 입고 명륜2동을 돌아다니며 폐휴지를 모아 판 수익금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같은 사연을 전한 본지 보도가 나간 뒤 2년이 지나 다시 만난 이 씨는 여전히 폐휴지를 줍고 있었다.

본지 보도 이후 이 씨의 삶은 360도 달라졌다. 강원일보, 새마을서울신문, 중앙일보 등에 연이어 소개되며 명륜2동 스타로 떠오른 것. 이 씨는 "언론 보도 후 명륜2동을 돌아다니다 보면 모르는 사람들이 인사를 청해올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고 말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폐휴지를 줍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웃주민들은 이 씨를 위해 폐휴지를 모아 놓는다. 휴대전화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격려 메시지가 배달된다.

이 씨는 "인기가 높아졌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위해 폐휴지 줍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도 폐휴지 3톤을 모았고, 소외청소년들을 위해 학자금으로 60만원을 전달했다. 5년째 묵묵히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 씨는 고민이 많다.

건강이 예전만 못하고 폐휴지 값도 1㎏에 2천400원에서 2천원으로 하락했기 때문. 이 씨는 "폐휴지 줍는 일이 예전만 못하지만 계속 이일을 하는 이유는 지역주민들이 도와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애인이고 기초생활수급자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받았으니 이웃과 함께 나누고 베푸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반찬배달봉사와 명륜2동 새마을부녀회와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이 씨는 "종이컵 3톤을 수거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며 "무심코 버린 종이컵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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