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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부상 수상한 박화선(신림) 씨
93세 시어머니 모시는 61세 며느리
2013년 09월 30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하늘이 내린 숲이 있는 마을인 신림면에는 93세 시어머니 정진완 여사를 모시고 있는 박화선(61) 씨가 있다. 박 씨는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25년 동안 했을 정도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이다.

개운동에 살다 25세 때 3대째 신림에서 살고 있는 이달원(66) 씨에게 시집을 왔고, 시부모를 모셨다. 신림역에서 철도공무원으로 27년간 근무한 남편의 형제는 6남매로 시집올 당시 나이가 어려 박 씨가 자식처럼 키웠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시누이와 시동생까지 합하면 8명을 키운 셈이다.

시아버지는 전직 경찰이고, 시어머니는 신림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했다. 박 씨는 "가정형편이 부족하지 않았기에 자녀양육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지 않았고, 때문에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집안일을 혼자 도맡아 처리하는 것은 물론 생활개선회원 25년, 여성의용소방대장 6년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6년 전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늘 시어머니 곁을 지켰다. 9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경로당에 나가 여가를 즐길 정도로 시어머니는 정정하다.

바깥활동을 많이 하는 박 씨는 마을에서도 효부로 불린다. 이웃집에 대소사가 나면 제일 먼저 달려가고, 혼자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수시로 방문한다. 박 씨는 "마을 어르신들이 대부분 시어머니와 같은 고령이기 때문에 집을 방문해서 안부를 묻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마을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도 시어머니를 위해 꼬박꼬박 밥을 짓고 어깨를 주물러 드린다. 박 씨는 "시집살이를 할 때 시어머니가 엄격하지 않았고 때론 언니처럼 가까운 사이였다"고 말했다. 고부갈등을 겪어보지 않았다는 박 씨는 "외출을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시어머니"라며 "100세를 넘겨 장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씨의 효행은 주변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원주시장상, 강원도지사상, 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강원도가 주최한 '제4회 강원노인 대상 및 노인건강 한마당 잔치'에서 또다시 효부상을 수상했다.  

박성준 기자
poea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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