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몸짓과 경쾌한 음악,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들썩이는 가을이 될 전망이다. 원주시와 36사단이 주최하고 원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3 원주다이내믹 페스티벌'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따뚜공연장, 원일로, 문화의 거리,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28일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개막행사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재)한국방문위원회 주최로 K-Pop 콘서트와 K-Pop 커버댄스페스티벌이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

K-Pop 콘서트에는 국내 정상급 아이돌 가수가 대거 출연하며, 국내 아이돌 가수들의 춤을 재현해 펼치는 커버댄스페스티벌의 경우 (재)한국방문위원회 주관으로 세계 예선을 거쳐 결선을 치르는 15개팀이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매년 화제를 몰고 온 댄싱카니발은 원주다이내믹 페스티벌의 백미. 작년보다 참가자 규모나 구성 면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년에는 45개 팀, 4천700여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난 104개 팀, 1만여명이 거리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제껏 원일로에서 진행되던 퍼레이드는 올해의 경우 원일로와 따뚜공연장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 작년 다이내믹 페스티벌 때 댄싱카니발 장면.

댄싱카니발, 104개팀 이색 퍼포먼스
10월 3일 최종 경연…15개팀 선정

원주다이내믹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인 댄싱카니발은 104개 팀이 원일로와 따뚜공연장에서 저마다의 색깔이 분명한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퍼레이드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오후6시30분(29일은 오후4시) 원일로에서 펼쳐지며, 밤8시부터는 따뚜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또한 올해는 작년과 경연방식을 달리해 104개 팀 가운데 상위 15개 팀을 선정, 10월 3일 따뚜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최종 경연을 통해 수상팀을 가린다.

참가팀을 살펴보면 이번 댄싱카니발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게 만든다. 원주시태권도협회에서는 555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인원 참가기록을 세우게 됐으며, 지난해 우승팀인 한라대학교 사회체육학과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1·2 통틀어 가장 막강한 팀으로 소문난 링컨하우스 원주스쿨도 참가의사를 밝혔다. 일본에 살다 한국에 시집와 살면서 만들어진 요사코이 단체를 포함해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 팀의 공연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또한 행구농악, 단계동 난타, 단구동주민센터, 태장2동 댄스팀, 호저마을춤, 귀래 마음 두드리, 판부면단체협의회, 반곡관설동주민센터, 참살이농악회 등 읍면동 팀이 대거 참가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잠일초, 용인 송담대 송담레파토리, 울산문화예술단, 정선아리랑체조 등 관외팀과 포병대대, 공병대대, 신교대대, 108연대 1·3대대 등 지역 군부대 팀의 공연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주시민 900명, 감동의 하모니
10월 1일…젊음의 광장 특설무대

10월 1일 젊음의 광장 120m 특설무대에서 900여명의 원주시민이 합창을 펼치는 장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댄싱카니발, K-Pop에 이어 이번 다이내믹 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사전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한 900명의 시민이 무대에서 합창 공연을 펼친다.

당초 600명 모집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원주시민의 열의가 커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무대에 오르는 참가자들은 학생부터 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지역 다문화가정 자녀와 비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원주시하모니합창단,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셋넷학교, 장애인종합복지관 라온 합창단 등 참가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구성원이 상당수다. 개인 신청자 중에서도 자녀를 합창단 연습에 배웅해주러 왔다가 그 모습에 반해 참여하게 된 경우도 있고, 온 가족이 신청한 사례도 있다.

공연에 앞서 현재 연습이 한창이며, 정남규 원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I have a dream' '아리랑'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군부대 체험 및 프로그램
출신부대 방문의 날 행사

올해 페스티벌엔 공동 주최 측인 36사단의 협조 아래 다양한 군부대 체험 및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8일 36사단 사령부에서 108연대, 직할대 등 36사단 출신 예비역 및 가족을 초청해 출신부대 방문의 날 행사가 펼쳐지며, 사단 내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호국문예(10월 1일)와 나라사랑 풋살대회(10월 3일)도 예정돼 있다.

젊음의 광장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군 장비·물자 전시 및 시범 코너가 운영된다. 군용 트럭을 개조해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황금마차 체험과 군대 에피소드 공모, 인식표 이름 새기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29일 오후6시부터는 '군악의 날'을 타이틀로 36사단과 11사단 군악대가 참여해 모듬북 및 국악공연, 댄스, 뮤지컬 군무 등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장식한다.

부대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
해외팀 공연…캠핑촌 운영

이번 축제엔 눈길을 끄는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빛을 보지만 부대행사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 '앙금 없는 찐빵' 소리를 듣곤 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다.

부대행사 중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현재 따뚜공연장 건물 내에 운영 중인 '모래랑 빛이랑' 체험이다. 모래와 빛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축제 개최 전부터 여러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축제 기간 중 따뚜공연장 야외공연장에서는 스페인,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해외팀을 비롯해 지역 및 국내팀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따뚜공연장 뒤편 학봉정엔 캠핑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50면 정도의 캠핑촌을 운영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앙시장 2층 유휴공간에 전통시장 예술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며, 문화의 거리 지정상점들이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하는 다이내믹 아울렛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지역 대표음식, 다문화 음식, 커피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먹거리 코너와 야외 놀이동산, 한지공예, 케이크 장식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모래랑 빛이랑 체험

'모래랑 빛이랑'은 공연을 감상하면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장르의 체험전. 샌드애니메이션 기법 배우기, 빛을 이용해 그림 그리기, 볼풀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에 필요한 시간은 90분. 오전10시부터 40분 간격으로 하루 7회 운영하며, 체험비는 어른·어린이 1만원이다.　

'모래랑 빛이랑'은 공연을 감상하면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장르의 체험전. 샌드애니메이션 기법 배우기, 빛을 이용해 그림 그리기, 볼풀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에 필요한 시간은 90분. 오전10시부터 40분 간격으로 하루 7회 운영하며, 체험비는 어른·어린이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