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녹지지역의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완화한 조례안이 폐기됐다.(본보 9월 9일자 2·19면 보도) 원주시의회는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고 원주시장이 재의를 요구한 '원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 찬성 12표, 반대 8표, 기권 1표로 부결처리 했다.

재의안건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22명)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가결요건을 갖추지 못해 조례안은 폐기됐다. 이 조례안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지역의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경사도 17도 미만에서 22도 미만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조인식 의원이 지난 1월 발의해 의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원창묵 시장은 자연환경 훼손 및 난개발과 자연재해를 우려하는 민원으로 사회적 갈등과 분쟁이 증폭되는 등 공익을 해칠 수 있다며 지난 2월 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