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동 아이파크·벽산블루밍, 태장동 금광포란재, 개운동 한신휴2차, 단계동 이편한세상 아파트 등 5개 아파트가 '저탄소 플러스 아파트'에 선정됐다. 원주시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저탄소 플러스 아파트 조성사업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도시에서 대안을 만들자는 운동이다.

아파트를 자원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공동체가 살아 숨쉬도록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실현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현수 사무국장은 "원주는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50%가 가정과 상업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공동주택 인구비율이 매우 높아 공동주택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감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에너지 절약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친환경 생활양식 보급과 관련한 활동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아파트들로 선정했다. 이들 아파트의 입주민 중 시민평가단을 모집, 아파트 발코니에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실, 주방, 화장실 조명을 고효율 LED 램프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시민의식을 제고하고, 에너지 절감효과를 입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함께 50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 에너지 진단사업을 실시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식량자원 절약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동주택의 온실가스 배출유형을 분석하고, 저감방안 등을 정리해 '저탄소 플러스 아파트를 만드는 101가지 방법'이란 제목의 가정용 가이드북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파트 별로 순회하며 소등행사 및 촛불을 켜고 공연하는 친환경 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현수 사무국장은 "입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지구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