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부터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3 전국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대표자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전반에 청소년을 참여시켜서 청소년수련시설을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해 마련된 제도이다. 원주지역만 살펴보더라도 원주시청소년수련관, 원주시청소년문화의집, 중앙청소년문화의집 세 곳 모두 청소년운영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2박 3일간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청소년운영위원들이 정체성, 운영상 문제점과 발전방안, 다른 청소년 참여기구와의 관계라는 세 가지 주제로 토의를 진행하였다. 청소년운영위원회의 정체성을 토의하면서는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운영위원회의 운영상 문제점과 발전 방안에 대해 토의를 할 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상황이다 보니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청소년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이 너무 없어서 문제인 곳, 반대로 너무 많아서 문제인 곳도 있었다. 일부 청소년운영위원의 참여도와 적극성 부족, 운영위원회 홍보 부족과 같은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다른 청소년운영위원회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들으면서 우리 청소년운영위원회의 문제점과 해결과정, 앞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른 청소년 참여기구와의 관계를 토의를 할 때에는 청소년참여위원회와 많은 교류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또 지역의 다른 청소년운영위원회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원주 지역 내의 다른 청소년운영위원회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더욱더 멋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얼마 전 진행했던 동해시청소년수련관과 동해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와의 교류활동을 떠올리게 되었다.

2박 3일 동안에 두 차례 특강도 있었다. ‘소통으로 세상을 춤추게 하라’라는 주제의 안영일 DCG(드림챌린지그룹)대표의 특강이 있었다. 작은 일에도 온 열정을 다하면, 개인의 꿈이 국가의 꿈이 되고, 국가의 꿈이 지구의 꿈이 된다. 는 말이 내 마음 속으로 깊게 들어왔다. 박철웅 백석대학교 교수의 ‘청소년참여와 인권’ 특강에서는 “청소년을 사랑한다면 청소년의 아픔을 알아라”라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내가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진정으로 청소년의 아픔에 대해서 생각했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이미 경험한 선배, 청소년수련시설 기관장과의 대화 시간도 있었는데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느끼던 한계와 고민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워크숍을 통해서 앞으로 전국적인 워크숍이 더 많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주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17명중 대표자로 혼자 참석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2박 3일의 워크숍 내용을 다른 위원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공부를 할 계획이다. 또, 이번 워크숍에서 만난 다른 지역의 청소년운영위원들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운영위원회 활동에 서로 힘이 되어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겠다는 계획도 세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