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면 늦은 저녁 집으로 들어가기 전 김이 모락모락 나는 포장마차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저렴한 가격과 정겨운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마음이 통하는 누군가와 만남의 순간을 나누고 싶다면 이곳을 찾으면 된다.

얼큰한 해물짬뽕탕과 매콤한 닭발, 고소하게 튀긴 닭똥집 튀김 등 다양한 안주가 저렴한 실내 포차 '난리나따 난리나써(대표: 김순란)'가 태장2동 대흥아파트 정문에 문을 열었다.

김순란 대표가 중화요리 경험을 살려 홍합, 새우, 오징어, 주꾸미 등 해물을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인 해물짬뽕탕이 인기다. 해물이 들어가 개운한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거나 밥을 말아 먹으면 식사로도 손색 없다.

대자를 시키면 4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튀김옷을 입혀 튀긴 닭똥집은 원주에서 흔치 않은 메뉴다. 튀긴 닭똥집은 매운소스나 달콤한 간장소스, 머스타드 소스, 소금 등 입맛에 맞는 소스로 맛을 살릴 수 있다.

매콤한 닭발은 국물이 자작자작한 물 닭발이며 테이블 가스렌지에 올려 놓고 먹는다. 계절 메뉴로 과메기와 석화구이를 준비했다. 실내 벽에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포장마차 느낌을 그려 넣어 재밌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업시간은 오후6시부터 새벽2시까지이며, 둘째·넷째 일요일은 휴무. 주차는 가게 옆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메뉴: 닭발(6천원), 똥집볶음(8천원), 똥집튀김(8천원), 해물파전(1만2천원), 모듬튀김(1만2천원), 해물짬뽕탕(대 1만5천원·소 1만원), 동태탕(2인분 1만2천원), 두부찌개(2인분 1만원) 등.
▷문의: 743-7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