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 원주 홈경기가 내달 5일로 확정됐다. 원주시축구협회(회장: 고영식)는 강원FC와 협의한 끝에 내달 5일 오후2시 강원FC와 경남FC 간 경기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창단된 강원FC가 원주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강원FC가 1부 리그에 잔류하느냐, 2부리그로 강등 되느냐를 가름짓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경기이다. 현재 리그 13위에 랭크된 강원FC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B에 속해 있다. 성남, 제주, 전남, 경남, 대구, 대전과 강등 탈출을 놓고 격돌해야 한다.

기존 26라운드까지 승점을 연계해 최종 13, 14위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며 12위는 K리그 챌린지 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원주시축구협회는 강원FC가 올해 강등권인 그룹B로 추락한 상태지만 지난해처럼 기적적으로 기사회생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있는 만큼 열광적인 응원을 이끌어 내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원주시축구협회 고영식 회장은 "올해는 원주에서 한 경기밖에 열지 못해 아쉽지만 시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관람권은 지정 예매처와 원주문화재단 온라인 발권사업을 통해 사전 판매할 계획이다. 유소년과 군경 6천원, 일반 8천원이며 지정석인 본부석 건너편과 본부석 좌·우, 로얄석은 각각 1만원과 1만5천원,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