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도소 이전사업에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원주시는 기획재정부 및 법무부를 통해 법무부가 제출한 예산 중 토지보상 비용 일부인 22억8천600만원의 사업비가 기획재정부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교도소 이전사업이 시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 아닌 국가재정사업으로 정상 추진되게 됐음을 알렸다.

"원주시 자체 부담으로 1천150억원을 투입해 이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며, 주변의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힌 원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장관을 만나고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없이 드나들며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면서 "지역의 8대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된 데다 여러 난관에 봉착했던 원주교도소 이전 사업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원주교도소 이전사업은 2018년~2019년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법무부가 계상한 36억원 중 22억8천600만원만 반영된 것과 관련, 원 시장은 "미반영 예산이 설계비용인 점에서 토지보상, 감정 등의 절차가 1년여 정도 걸리기 때문에 향후 절차를 미뤄봤을 때 결코 사업이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주교도소는 1979년 건립됐으며, 이전 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돼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원주교도소 부지는 11만4천202㎡, 봉산동 산87-2번지 일대로 계획한 이전부지는 17만4천여㎡로 현 부지보다 큰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