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고비마치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지섭(26) 씨가 또르 데 강스 산악마라톤(Tor Des Geants)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씨는 잡지사 '사람과 산' 후원으로 한국 파견선수로 선발돼 참가비와 숙식비, 항공료 전액을 제공받고 오는 8일 대회에 참가한다. 첫 출전한 고비마치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만큼 첫 참가하는 논스톱 울트라레이스 성적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김 씨는 "대한민국 이름을 걸고 출전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탈리아 아오스타시에서 주최하는 또르 데 강스 산악마라톤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고산지대 330㎞를 달린다. 또한 코스 내 2천m가 넘는 25개 고지를 넘어 총 2만4천m의 고지를 오른다. 고비마치와는 달리 코스별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밤낮으로 쉬지 않고 달려야 하며, 150시간 이내에 완주하지 못하면 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