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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도시 원주 만들자"
2013년 08월 26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원주를 흔히 독서의 도시라고 한다. 하지만 허와 실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원주시립도서관과 원주교육문화관에서는 어린 아이를 위해 책을 빌리는 엄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때문에 상위 대출 도서는 대부분 아동도서다. 문막교육도서관도 아동도서가 상위 대출 도서의 80%를 차지한다.

결국 원주 공공기관에서 책을 대출하는 건 어린아이들 뿐, 성인들의 독서는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된다. 뿐만아니라 만화책과 판타지소설이 상위 대출 도서 중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는 게 원주의 독서 현 주소다.

대학 도서관 대출 현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학 도서관의 상위 대출 도서 1·2위는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책이다. 간혹 토익시험 참고서나 컴퓨터 관련 서적 등이 올라와 있을 뿐, 인문학 서적은 전무하다. 특히 교양강의로 진행될만한 독서나 인문학 강의는 없다. 지역 모 대학 국문학과 졸업생 A 씨는 "전공 필수과목에 고전문학과 관련된 강의가 있었을 뿐"이라며 "교양이나 독서관련 강의는 전무하다"고 전했다.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인문학 강좌가 늘어나고 있다. 우후죽순 늘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생각보다 많은 시민이 이를 호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시립도서관에서 준비한 인문학 강좌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같은 인문학 강좌가 더욱 늘어나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문학이 화두로 떠오르며 강좌는 열심히 다니지만, 인문학 서적을 읽을 시간도 없고 머리만 아프다는 말이 된다면 과장일까? 당장 가까운 작은 도서관을 방문해보자. 그리고 어렵지 않아 보이는 인문학 도서 한권을 빌려 저녁시간 TV 드라마 대신 읽자. 그것이 진정한 독서의 도시 원주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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