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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
2013년 08월 19일 (월) 김만호 성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원주에 사는 60세 여자분이 6개월 전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평소 힘든 일은 많이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조금 무리하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허리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동네 병원에서 물리 치료나 약을 먹고 쉬면 좀 나은 듯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허리 통증이 골반이나 엉치 쪽으로 내려오는 느낌이고, 가끔은 종아리에 덩어리를 붙인 듯 무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려서 조금 쉬어야 할 정도이고, 어떤 날은 밤에 다리가 저려서 한참을 두드리고 나서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이는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는데, 척추 내에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허리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허리 디스크와 비슷한 점이 많아 혼동되기도 합니다.

신경이 압박되는 병리는 비슷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보통 고령 환자에게서 많이 생기며 신경 압박 원인이 허리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뼈와 인대의 비후에 있습니다.

다리 저림 증상만 있다면, 하지에 생기는 혈관 질환과 감별해야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에게서 특별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허리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보존적인 치료로 안정과 운동 제한, 약물 치료 및 물리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 정도가 심하면 수술적 가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신경 압박을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짐은 물론, 하지 근력 약화에 따른 보행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의 가장 큰 핵심은 신경 압박 부위에 비후된 뼈나 인대를 제거해주는 감압술입니다. 대부분 고령 환자이기 때문에, 수술 전 전신 상태 파악 및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 일정기간 척추 보조기를 착용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재발 및 진행을 방지해야 합니다.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허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나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야 하며,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척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비만 및 운동 부족은 척추에 무리를 가게하고 척추 주변 근육을 약화시켜 퇴행성 변화를 촉진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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