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자락 우거진 숲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에 '고둔치 솔가'가 자리하고 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계곡, 유리처럼 투명한 물에 발을 담그면 꺾일 것 같지 않은 무더위가 저만치 물러난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하얀 건물 속으로 들어가면 커피, 차, 주스와 같은 음료를 비롯해 와플, 케이크, 빙수, 아이스크림과 함께 손남들은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여념없다.

물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온갖 시름이 녹아내릴 듯한 이곳엔 그림을 그리는 부부의 손길을 통해 가게 곳곳에 그림이 걸려 있어 갤러리 카페와 같은 느낌을 준다. 가게 뒤에 꾸며 놓은 잔디밭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도 하고,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이 유난히 많다.

쌀가루를 반죽해 직접 구운 대형 와플은 식사 대용이 될 정도로 푸짐하고, 팥이나 블루베리, 망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빙수와 키위, 바나나, 요거트 등의 시원한 스무디, 또 돈까스, 양송이 볶음밥, 해물떡볶이, 찹스테이크 등의 다양한 먹거리로 식사가 가능하다.

한 시간 전 예약만 하면 닭볶음탕이나 백숙을 건물 뒤와 옆에 마련해 놓은 야외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토종닭을 사용해 쫄깃하고 담백한 닭요리가 탄생한다. 행구동 길카페 정상 오른쪽 오솔길로 접어들자마자 건물이 보인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11시까지.

▷메뉴: 커피류(3천원~4천500원), 주스류(2천500원~5천원), 차류(3천500원~4천원), 빙수류(5천원~7천원), 스무디(5천원), 돈까스(7천원), 해물떡볶이(9천원), 찹스테이크(2만원) 등
▷문의: 747-9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