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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가 천정부지…매매 실종
4.1부동산 대책 반짝 효과로 끝나
2013년 08월 19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주택거래가 꽁꽁 얼어붙었다. 7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 등 전반적인 주택 거래량은 바닥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으며, 매매는 실종된 상황이다. 무실동 A부동산에서 거래되는 물건을 보면 매매가 1억5천만원짜리 주공3차아파트의 전세가는 1억1천500만원이다.

단구동 H부동산에서 거래되는 물건도 매매가 2억2천만원짜리 한신 휴플러스 아파트는 전세가가 1억7천만원에 달한다.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의 70~80%에 육박하는 셈이다. 더욱이 전세는 가격이 올랐지만 물량이 없어 거래가 거의 사라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서울지역 전셋값은 51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가가 매매가격보다 비싼 깡통아파트들도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앞으로도 전세시장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비수기라 전세수요가 늘진 않겠지만 평년 보다 입주량이 적고 월세 전환, 재계약 등으로 기존 전세물량이 시장에서 사라져 전세물건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취득세 인하 확정을 앞두고 매수관망세가 증가해 전세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매거래 실종, 전세가 상승 및 거래 물건 부족 등의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A부동산 대표는 "이 달 들어 인근 아파트 전세가가 1천만원 정도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지난달에는 전세계약을 3건 했으나 이번 달 들어서는 아직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단구동 H부동산 대표는 "요즘은 집주인들이 전세 들일 생각은 잘 안하고 있다"며 "대신 월세로 많이 돌리고, 매매거래가 안되다 보니 급전이 필요한 사람의 경우 가끔 전세물건을 내놓는다"고 전했다. 원주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요즘 읍면동 별로 아파트 전세물건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고 입을 모았다.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보면 4·5월 원주지역 거래량은 월 300건 정도였으나 6월은 150여건으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

또 7월 거래자료는 6월에 비해 감소세가 뚜렷하다. 4.1부동산 대책 이후 6월 말까지 반짝 효과를 가져왔으나 정책효력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바로 부동산 빙하기가 찾아와 이번 정책도 역시 언 발에 오줌누기 정책이 됐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원주시 부동산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매매는 대폭 감소했다. 6월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와 함께 정부에서 발표한 취득세율 인하 확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안 좋아 계약 건수가 줄어들었는데, 사실상 고가 아파트가 많지 않아 원주는 취득세 인하 방침이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분위기상 전국적 흐름을 타고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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