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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오리황토진흙구이
6시간 정성 들여 만든 보양식
2013년 08월 12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여름철 더위와 휴가로 지친 몸에 에너지를 불어 넣을 때다. 오리는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육류 보다 몸에 좋기로 첫 손 꼽힌다. 또한 야생조류 중 가장 맛이 좋은 고기로 알려져 있어 사람들이 평상시 즐겨 찾는 육류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영양가 풍부한 찰밥으로 속을 꽉 채운 오리를 토기에 넣은 다음 450도 이상 고온에서 3시간 동안 노릇하게 굽는 오리구이집이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가 완성되기까지 6시간 정도 소요될 만큼 정성이 가득한 오리황토진흙구이.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맘 놓고 즐길 수 있게 기름기를 쏙 뺀 진흙오리구이를 만나러 행구동으로 가보자.

원주 시내에서 황골 방향으로 가다가 원주공고 조금 못 미쳐 오른쪽 길가에 빨간색 간판으로 '사계절오리황토진흙구이(대표: 조부겸)'가 보인다. 노릇하니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오리 배를 가르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면서 차진 영양밥이 속내를 드러낸다.

해바라기씨, 잣, 은행, 대추, 무화과, 건포도, 검은콩, 인삼 등이 어우러져 보기에도 즐겁다. 고기 한점을 뜯어 찰밥과 함께 입에 넣으면 여름철 빠져나갔던 기운이 어느새 몸 속으로 들어와 있다. 담백한 고기와 달콤한 맛의 찰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새콤달콤 부추무침과 한입, 짭조름한 당귀절임과 한입, 아삭이 고추된장무침과 한입, 김으로 싸서도 한입, 이것저것 함께 먹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일부러 오리고기와 같이 먹으면 좋은 밑반찬으로만 정성들여 준비했다.

조 대표가 추천하는 반찬 중 백미는 이 집에서만 볼 수 있는 당귀절임이다. 당귀는 피를 보하는 작용을 하는 한약재로 알려져 있는데, 당귀의 향과 담백한 고기맛이 잘 어울리는 것에 착안, 당귀잎을 이용해 절임반찬을 만든 것.

향긋한 당귀와 쫄깃하고 담백한 고기가 잘 어울리다보니 재주문이 특히 많다. 후식으로는 특이하게 우동이 나온다. 조 대표는 "일본산 원재료인 가쓰오부시 국물을 내는 것이 비법"이라고 소개한다.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해 고기를 먹은 뒤 느끼한 뒷맛을 없애준다.

1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데, 단란한 가족모임이나 소모임을 위해서는 방을 이용하면 되고, 단체 모임 장소로도 충분하다. 오리고기는 그날 받아 그날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조 대표는 "신선한 생 오리고기를 사용하는데 뱃속을 특히 신경써서 손질하고 있다"며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깨끗한 손질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갖가지 한약재로 잡내를 없애 시원한 국물이 제격인 오리백숙도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고기를 먹고 나면 부드러운 죽이 나오기 때문에 원기회복을 위해 제격이다.

차량운행을 하며, 매월 첫째·셋째 월요일은 휴무. 시내 전 지역 포장·배달이 가능하다.

▷메뉴: 황토진흙구이(5만원), 한방백숙(4만원), 한방옻백숙(5만원), 오리생로스·주물럭·훈제(3만7천원), 모듬로스(3만7천원), 오리반마리(2만원), 점심메뉴: 오리뚝배기탕(1만원)
▷문의: 746-8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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