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 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에 대해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암으로 사망하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다.

세포는 분열을 통해 생겨나 성장하다 소멸하는 주기를 갖고 있다. 세포내 조절기능에 의해 분열하며 성장하고 죽어 없어지기도 해 세포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또 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치료를 받아 회복하여 정상적인 세포 역할을 하게 되거나 회복이 안되면 스스로 죽는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성장과 소멸이 조절되지 못하고 정상적이지 못한 세포들이 과다하게 증식하는 경우를 '암'이라 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분열이 빠르고 주위조직이나 장기에 침입해 덩어리를 형성하거나 주변의 정상조직을 파괴한다. 또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전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정상적인 장기 구조와 기능을 파괴해 통증이나 출혈 등의 증상과 함께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암을 일으키는 요인은 흡연(15~30%), 식생활(30%), 만성 감염증(10~25%) 등의 3대 요인과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직업적요인(5%), 유전, 음주, 환경오염 등이 있다. 원인에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야 실제 암으로 발병 한다.

그래서 30세 이전에는 드물게 나타나다가 나이가 많아지면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또한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특이증상이 없을 수 있고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도 평소 흔히 경험해 오던 증상들과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특이한 증상이 없는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가 가능하고 더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은 비교적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받을 경우 완치 가능한 경우가 많다. 효과적인 검진을 받은 집단이 검진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사망률이 1/3정도 감소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암 예방습관을 지켜서 발병을 예방하거나 설사 암이 생겼다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서 진행을 차단한다면 암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