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씨의 노력으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또 다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작년 9월 흥양천어린이생명문화축제(이하 흥양천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기 까지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자원봉사자 중 김모(여·25) 씨는 이 행사에 보람을 느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간호대 재학 중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습교육으로 위스타트 원주마을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흥양천축제에서 타 대학 봉사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김 씨는 "지난 축제 때 참여했던 봉사자들이 위스타트 원주마을이라는 기관과 행사 취지가 너무 좋아 만족해했다"며 "대학생이 아닌 봉사자로써 축제에 대해 의견을 내고 기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청년 통하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지난달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지난 6일까지 30여명의 참가자를 모았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마술사 등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김 씨는 "흥양천축제 자원봉사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봉사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라며 "재밌게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많은데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대해 딱딱하게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의 뜻을 전달받은 많은 대학생이 자원봉사에 지원했고, 지난해 자원봉사 했던 학생들도 대거 참여의사를 밝혔다.

한편, 4년차를 맞이하는 흥양천축제는 다음달 13일 태장동 흥양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