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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조기 발견·치료하지 않으면 실명 위험
2013년 08월 05일 (월) 최중곤 연세드림안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건강 검진이 보편화되며 안압을 측정해볼 기회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녹내장이 의심된다고 하면서 자세한 정밀검사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안압과 연관이 있는 녹내장이란 눈 안의 압력(압력이 높거나 정상 안압인 경우도 해당됨)에 의해 시신경이 밀려서 손상을 받고 그 결과 시야가 좁아지거나 변화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안압의 상승은 대개 방수의 생성과 배출 경로에 이상이 있을 때 일어난다.

경우에 따라서 배출 경로는 정상인데 방수가 과다하게 생성돼 안압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주로 배출 경로가 막혀 안압이 상승한다. 이것은 하수구가 막혀 있는데 수도꼭지에서는 계속 물방울이 흘러나오는 경우와 같다. 안압이 높아지면 눈의 각 부분에 압력이 가해지게 되나 그 중 가장 약한 부위인 시신경유두 뒤로 밀리게 되어 시신경이 손상 받는 결과가 초래된다.

시신경 중에서도 주변 시력을 담당하는 시신경섬유가 먼저 장애를 받고 차차 장애 범위가 넓어지면서 제일 나중에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시신경섬유가 영향을 받는다. 초기 단계에서는 시력장애가 거의 없으며 환자 자신도 시력장애를 느끼지 못하다가, 말기에 가서 중심 시력만 남게 된 경우에야 시력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압검사와 시야검사 및 시신경유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내장은 어두운 실내에서 독서를 많이 한다거나, 부적절한 영양 섭취 등의 일상 생활양식에서 기인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전염되지도 않고 생명을 위협받지도 않지만 당뇨병성 망막증과 더불어 가장 흔히 실명을 일으키는 무서운 안질환이다. 더욱이 이러한 녹내장은 한번 발병하면 손상된 시신경이 다시 복구되지 못하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40세 이후에는 매년 2회 정도 정기적으로 안압 측정을 권하며, 조기 진단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녹내장 자체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기 치료하면 대부분 치료 시작 당시의 시력과 시야를 유지할 수 있다. 치료를 안하면 대부분은 시력과 시야가 점차로 저하 또는 상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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