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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천300명인데 버스는 고작 7대
원주여고 혁신도시 이전…버스 턱없이 부족
2013년 08월 05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 혁신도시에 신축한 원주여고.

원주여자고등학교가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원주시는 지난달 5일 버스노선조정심의회를 열고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했다. 그러나 시내버스가 턱없이 부족해 학생들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통학2·3·11·12번 버스가 원주여고 방면으로 운행하며, 52번과 80번 버스도 학교를 경유하게 됐다. 또 원주여고에서 도심지로 향하는 순환버스인 86번도 신설 운행된다. 하지만 원주여고 학생수는 1천300여명으로,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턱 없이 부족하다.

시내버스 탑승객이 70여명이 되면 만차인데, 7대의 시내버스에 원주여고 학생만 탑승해도 500명이 채 안된다. 등교 때는 7대 모두 운행한다고 하지만, 증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하교가 더 큰 문제다. 현행대로라면 80번 버스는 하루 한번 아침시간대만 운행한다. 하교 때 탈 수 있는 버스는 52번과 86번 뿐이다. 결국 하교 때는 학부형이 데리러 오거나, 학원차량 등을 이용해야 한다.

하교 버스는 원주여고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야간자율학습이 시작되는 2학기부터 하굣길은 전쟁터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 버스기사 A 씨는 "현재 경로상 버스가 원주여고 정문 건너편에 정차하게 된다"며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 있어 무단횡단이 성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부형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자녀를 등하교 시키는 것도 문제이다. 원주여고 방면 도로는 왕복 6차선으로 넉넉하다. 하지만 인근 도로에서 공사로 인해 일부 차선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병목현상이 불가피하다.

또한 원주여고 정문이 도로변이 아닌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내부 도로를 순환하는 차량으로 한번 더 정체현상이 발생한다. 버스기사 A 씨는 "학부형들이 정문에 학생들을 내려주기 위해 불법 유턴을 한다"며 "차량이 많아지면 무단횡단과 불법유턴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여고 바로 옆 혁신도시 B-5블럭은 공사가 진행중이다. LH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소음 및 분진을 최소화 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공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면서도 "시공단계별로 어느 정도 소음과 분진은 발생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업 중 공사장 소음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밖에 없다.

학생들 치안도 문제다. 원주여고 인근에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 많아 비행청소년들의 일탈장소로써의 위험성도 있다. 치안 사각지대가 여학교 인근에 있다는 것은 불의의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2학기에 접어들어 야간자율학습이 시작되기 전 야간 하교시간에 순찰강화나 자율방범대 집중순찰 등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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