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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학과 원주 이전 무산
강릉원주대, 구조조정 수정안 통과
2013년 07월 29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강릉원주대학교(총장: 전방욱)가 강릉 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대로 구조조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학내 구조조정 수정안이 교육부에 제출됐다.

수정안 주요내용은 ▷원주캠퍼스 문화대학을 보건복지대학으로 개편 ▷강릉·원주캠퍼스 유아교육과를 통합해 보건복지대학으로 편제 ▷문화대학 여성인력개발학과를 폐과하고 복지학과(32명)와 다문화학과(32명)로 나누어 신설 ▷문화대학 음악과(50명)와 패션디자인학과(32명)는 강릉캠퍼스 예술체육대학으로 이동 ▷강릉캠퍼스 공과대학 중 산업정보경영공학과(40명)만 원주캠퍼스 과학기술대학으로 편제하는 내용이다.

이번 수정안에서 원주로 이전키로 했던 전자공학과는 강릉 지역사회 반발로 제외시켰으나, 이마저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강릉에서는 고수하고 있어 대학 측은 난감한 상황이다. 원주캠퍼스 이은희 부총장 직무대리는 "원주캠퍼스는 공대이전 일부학과를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발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학내 교무회의를 거쳐 대원칙에 따라 정하는 사안을 지역에서 수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25일부터 '2014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시작돼 시기상 구조개편안 제출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수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릉 지역사회는 이같은 대학 입장은 아랑곳 하지 않고, 범대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퇴진을 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부총장 직무대리는 "대학 내 사안에 대해 대학 자율권을 보장하고, 하나의 사안에 대해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 이상적이다"며 "대학 구성원들이 주체가 돼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지역사회가 강력히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구조개혁이 늦춰지면 대학에 불이익이 그만큼 커진다"며 "대의적인 차원에서 배려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릉원주대는 교육부로부터 지난 25일 제출한 수정안이 그대로 통과됐다는 공문을 받았고, 전체교수와 교직원들에게 내용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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