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창출 하면 기업의 원가절감에도 보탬…더 많은 노인들 사회에 참여해야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65세 이상 노인이 2006년 7월 459만명을 초과했고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20.8%인 1천만명으로 초고령화사회가 될 전망이다.

고령화사회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7%인 사회를 말하고 고령사회는 노인인구 14%인 사회를 말하며 초고령화사회는 노인인구 20% 이상인 사회를 말하는데 현재 추세로 볼 때 한국의 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전 되고 있다.
　
이렇듯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도 청년일자리 못지않게 복지차원의 노인일자리에 대한 정책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정책에 대한 홍보와 인지도 차이로 각종 혜택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지침을 마련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인턴십'제도가 그 한 예이다.

'시니어인턴십'이란 만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새로 일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인의 직업능력 강화 및 재취업기회를 촉진하고 동시에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장실습기간 동안 노인인력을 고용한 기업에 인건비(약 50%)를 지원함으로써 노인취업과 고용성을 제고시키고,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의 원가절감에도 보탬이 되고자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주에서는 전국 유일의 노인생활협동조합인 원주노인생활협동조합(이사장: 박태진)이 '시니어인턴십'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011년부터 지역의 기업과 노인일자리를 맺어주고 있으며 참여기업과 참여노인의 모든 행정절차와 직무교육도 지원해 주고 있다.

2011년에는 이 사업을 통해 42개의 새로운 노인일자리를 창출했고, 2012년에는 39개, 2013년 7월 현재 33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내 기업체에 노인일자리 지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이 제도를 통해 참여한 노인은 실무습득 기회를 통해 직무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며 기업은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갖춘 베테랑 인력을 충원해 기업과 노인 모두 윈윈할 수 있다.

나름대로 홍보와 섭외를 통해 '시니어인턴십'에 참여할 기업을 발굴해서 우리지역의 좀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해 주고 싶지만 이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명해야 하는 점이 안타까운 실정이다.
　
원주노인생활협동조합은 지난 2006년 설립 이래 원주가 협동조합의 메카라는 명성을 꽃피워 왔으며 경제구조의 급변과 빠른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이라는 사회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문제를 노인스스로 풀어 일자리를 창출한다.

그동안 일자리 뿐만 아니라 노후에 겪는 모든 문제, 특히 노인복지 분야에 산적한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협동조합을 통해 더 많은 노인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니어인턴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원주노인생협(전화 731-6080)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