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열린 기자회견. 사진 왼쪽부터 박덕식(횡성군), 원경묵(원주시), 우강호(평창군), 최만집(강릉시) 번영회장.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사업에 강원도민의 염원이 담겼다. 지난 25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횡성·평창·강릉 번영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사업시행을 촉구했다.

원경묵 원주시 번영회장을 비롯해 박덕식 횡성군 번영회장, 우강호 평창군 번영회장, 최만집 강릉시 번영회장은 한 목소리로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강원도를 방문했을 당시 "경제성만으로 지역 공약사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혀 4개 시·군 번영회장은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사업은 원주시와 강원도의 발전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국정목표를 지역 균형발전으로 정한 것을 다시금 되짚어봐야 하며, 동서 철도노선 중 믹싱링크(Missing Link) 구간인 여주~원주 구간을 연결하는 것은 중부내륙권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살펴보면 운영적자에 시달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수도권 전철이 운영되면 이동 시간 단축으로 당일치기 관람도 수월해져 숙박시설 건설 최소화로 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강호 평창군 번영회장은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 강원도민의 이용편익 제고에 도움이 되며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완성시켜야 하며,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을 미리 끌어 모아서 동계올림픽과 강원도 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경묵 원주시 번영회장은 "그동안 영서와 영동, 도내 시·군 간 보이지 않는 갈등과 경쟁구도를 만든 사례들이 있었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며 "이제는 강원도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수도권 전철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표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