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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력 부족 해결 시급
1명당 담당인구, 전국평균 498명 원주 720명
2013년 07월 29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원주경찰서 단계지구대에는 34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다. 1일 4교대로 근무하는데 하루 40~50건, 많게는 60~70건의 민원을 처리한다. 유흥가가 밀집해 민원은 주로 밤11시에서 새벽4시 사이에 발생한다.

취객 신고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다툼은 물론 중대 폭력사건 같은 중범죄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원주경찰서가 하루 200여건의 112사건 신고를 접수하는 것을 고려하면 단계지구대는 8명의 경찰관과 3대의 경찰차가 밤새 30~40건의 민원을 처리하기에는 벅차다. 단관지구대도 유동인구까지 합해 9만명의 시민을 소수인력이 관할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매년 4천명씩 2만명의 신규경찰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원주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청이 밝힌 경찰 1인당 평균 담당인구는 지난해 498명. 하지만 원주의 경우 1인당 720여명을 관리하고 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과 직원들은 하루 24시간 근무하고, 하루 쉬고, 다음날 스탠바이 하는 구조인데  밀려드는 사건으로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렇게 일하면 누구라도 지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수사인력이나 예방인력도 태부족이다. 지난해 원주는 3천800여건의 고소, 고발, 진정 사건이 접수됐는데, 수사 인력 14명이 이를 처리했다. 춘천은 10명이 1천716건, 강릉은 11명이 1천315건을 처리해 원주가 훨씬 많다. 강원지방경찰청에서 원주로 전출온 경찰관들이 혀를 내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구가 월등히 많다는 이유로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에 인력이 집중 배치되다 보니 강원도는 신규인력 배치에서 찬밥이었다. 전체 신규인력의 3% 정도가 강원도에 배치되는데 이 수치도 강원지방경찰청 내부에서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팽배하다고 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찰인력 부족은 시민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치권에서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경찰서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증가로 올해 지구대 인력 40여명을 신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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