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우정청 사거리에서 단구시장 쪽 도로가에 위치한 손문대구막창갈매기살(대표: 김의정)은 고기 특징을 잘 살려 손님 상에 내놓기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갈매기살인데 1인당 1만2천900원에 무한리필이다.

다른 식당과 달리 이 집은 거의 코스요리 수준이다. 갈매기살 무한리필을 주문하면 날치알과 새우, 대파, 양파로 양념을 한 푸짐한 계란찜과 두부, 샐러드, 갖은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고기를 먹기 전 속을 달래야 고기를 먹을 때 제대로 맛을 풍미할 수 있다는 김의정 대표의 배려가 담겨있다.

구수하면서도 미각을 적당히 자극하는 짠 맛이 군침을 돌게 만들고, 달걀의 부드러움과 채소의 사각거림이 입맛을 복돋아준다.

손님 입맛에 맛게 전체음식으로 양념막국수도 함께 나오는데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특제양념소스로 인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고기를 굽는 연료는 야자나무로 만든 열탄을 사용한다.

참숯이 아닌 야자열탄을 사용하는 이유는 참숯은 향이 강해 고기 맛을 방해할수도 있지만 야자열탄을 사용하면 직화구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뿐아니라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열탄 위에 석쇠를 올리고 그 위에 갈매기살과 전지살, 돼지껍질을 올려놓고, 고기 옆에는 피자치즈로 만든 특제 양념과 떡볶이 떡이 은박접시에 담겨 나온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겠지만 이 식당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이유는 개개인의 기호를 잘 맞추기 때문이다.

20대 초반의 손님은 석쇠 위 잘 녹은 피자양념에 갈매기살이나 떡을 찍어먹는 것을 즐긴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피자치즈의 고소한 맛이 불고기 피자를 먹는 느낌이고, 30대 직장인들은 전지 특유의 맛을 즐기며 소주를 반주로 고기 맛을 음미한다.

돼지껍질은 알맞게 양념이 베 입안에서 착 달라붙는 맛을 느낄 수 있고,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매운맛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돼지껍질은 피부미용에도 좋아 여성들도 선호한다.

테이블 칸막이로 손님들 사진을 걸어 놓았는데 선남선녀가 나란히 찍은 사진이 유난히 많다. 사진을 보며 웃음꽃을 피우는 것도 좋고, 원하면 주인장이 사진을 촬영해 줘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연중 무휴이며, 오후 3시부터 새벽2시까지 영업한다. 1인당 1만2천900원의 갈매기 무한리필은 쟁반막국수, 돼지껍데기, 갈매기살을 즐길 수 있으며 (매콤)막창, 소막창, 실속모듬(600g) 등 8천원에서 2만5천원 사이에 푸짐하게 고기를 맛볼 수 있다. 김치찌개, 양푼김치볶음밥, 냉면, 쟁반국수 등은 3천원 내외이다. 테이블은 15개. ▷문의: 764-9243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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