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림농협은 지난 17일 잡곡 도정·가공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림농협이 잡곡 도정·가공시설을 갖추고 밭작물 브랜드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농식품부로부터 밭작물 브랜드육성사업에 선정돼 8억원을 지원받아 저온저장시설, 도정가공시설, 자동포장기, 포장재를 설치하고 지난 1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규동 신림농협 조합장은 "잡곡은 쌀에 비해 2배 가격을 받지만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이 많이 들어 애로사항이 많았다"면서 "올해 가을부터는 신림에서 생산되는 모든 잡곡의 파종과 수확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정·가공시설은 시간당 약 500㎏의 잡곡을 처리할 수 있다. 국내에는 기계를 생산하는 곳이 없어 일본에서 주문제작을 했다. 앞으로는 집 마당이나 도로변에서 잡곡을 말리거나 찧는 광경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잡곡을 탈곡할 수 있는 대형 콤바인을 구입, 기계화 작업으로 노동력을 대체할 예정이다. 김 조합장은 "모든 곡식을 수매해 원주푸드종합센터에 납품할 계획이고, 경기도 곤지암의 학교급식센터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