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나 짬뽕은 가끔씩 생각나는 추억의 음식이다. 옛맛이 그리워 중국 음식점을 찾기도 한다. 무실동 부산횟집 옆에 위치한 '옛날짬뽕(대표: 김종남)'에서는 향수가 진하게 묻어나는 짜장면과 짬뽕을 먹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바지락이 수북하게 올라가 양이 많아 보이는 짬뽕이 아니라 내용물이 충실한 짬뽕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껍데기를 벗긴 홍합살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홍합이 맛있기는 하지만 껍데기를 벗기려다 국물이 튀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

김 대표는 "손님이 음식을 먹고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마음이 들어야 한다"며 "재료비가 더 많이 들어가더라도 신선한 채소와 해물을 사용하고, 불편한 점을 없애려고 홍합살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복, 복어살, 참소라, 새우 등의 해물이 듬뿍 들어가는 해물짬뽕은 시원한 국물 때문에 안주로도 인기가 많다. 탕수육이 먹고싶지만 양이나 가격이 부담스런 손님을 위해 '미니 탕수육'을 마련했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 '어린이 짜장면'을 제공한다. 짜장면은 단맛을 줄였고, 짬뽕의 매운 정도는 조절이 가능하다.

저녁6시부터 밤11시까지 깐풍기, 라조기, 잡채, 잡탕, 탕수육 등을 1만원에 먹을 수 있는 실속메뉴도 있다. 오전10시부터 오후11시까지 영업. 배달은 하지 않으며, 포장은 가능하다.

▷메뉴: 짜장면(5천원), 어린이짜장(3천원), 짬뽕(6천원), 우동(6천원), 전복해물짜장(8천원), 전복해물짬뽕(8천원), 해물쟁반짜장(1만3천원), 해물쟁반짬뽕(1만3천원), 미니탕수육(7천원), 탕수육(1만원·1만5천원·2만원) 등

▷문의: 73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