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3월부터 원주시와 원주시의회를 뜨겁게 달구며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 출자동의안이 원주시의회에서 1차, 2차에서 부결되면서 원주시민, 특히 문막주민에게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며 급기야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며 상당한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한 채 원주시에서 꽃 단지를 만들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데 왜 원주시의회에서는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원망하는 분도 계셨고, 원주시의회에서 서로 다른 당적을 갖고 있는 시의원들 간에 당론에 의해 서로 다른 의견으로 기 싸움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왜 원주시의회에서 쉽사리 출자동의안 통과 결정을 내리지 않고 2차례나 부결했으며, 그리고 무엇이 달라져 세 번째 상정된 회의에서는 출자동의안이 통과 됐는지 시민들께 소상히 알리고 더 많은 관심으로 사업이 성공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화훼특화관광단지는 말 그대로 꽃단지로 관광테마단지를 조성해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힘들고 어려운 농촌을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해 원주 발전의 도약을 한층 높이겠다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그 사업 속에는 폐프라스틱과 폐 목재를 원자재로 하는 연료화 열병합발전소가 추진되는 분쟁의 덩어리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즉 원주시민들의 건강이 담보가 되는 검증 안된 악성 폐환경자재로 열병합발전소가 추진됐던 것이 1·2차 심의과정에서 부결된 이유이며, 또한 개발되는 해당 토지에 대한 보상 과정에서 토지주인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보호 장치를 제대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원주시에서는 절대로 보증을 설 수 없음을 명시하고자 줄기차게 원주시 의안에 원주시의회의 의결과정은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수많은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청정자연 환경에서 재배되는 지역 농산물이 앞으로 폐환경 자재 연료화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먹거리는 물론 토토미 등의 농산물이 지금처럼 원활이 타 지역으로 판매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는 날들도 상당했습니다.

후대에 그리고 6대 의원으로서 부끄러운 의원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각오로 다수의 의원님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안을 관철시켰고, 드디어 163회 원주시의회 본회의에서 3차로 상정된 안이 의결 되었습니다.

첫째, 원주시는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식회사 출자금액 3억원 외에 금융기관지급보증 등 SPC에 대한 어떤 보증도 설 수 없다.

둘째, 원주시와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식회사는 화훼단지 대상토지 매매 잔금이 완납되기 전까지 그 땅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 셋째,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식회사는 원주시가 출자한 자금으로 열병합발전소 건립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넷째,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발전소 건립이 필요할 경우 친환경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추진해야 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와 같은 4가지 조건을 원창묵 시장이 수용해 출자동의안은 의결되었습니다. 이제 그렇게도 우려한 열병합발전소와 화훼단지는 원주시민을 위해 그 어느 꽃보다 더 아름다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