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문막농협 옥수수축제와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가 오는 20·21일 문막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옥수수와 관련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하고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을 홍보·판매할 수 있도록 문막농협이 특별히 준비했다.

문막읍과 부론면은 예로부터 벼를 제외하면 옥수수가 가장 많이 생산됐다. 토토미와 같이 브랜드가 되지 않아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품질의 옥수수를 널리 홍보해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기로 했다. 한창진 문막농협 조합장은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30자루가 5천원에 팔리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조합원은 물론 원주시민이 다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20일 오전9시 축구대회, 테니스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옥수수 빨리먹기, 옥수수 OX퀴즈, 옥수수껍질 빨리 벗기기 등의 체험행사와 각설이공연, 실버오케스트라, 색스폰 및 락밴드 공연, 어린이집 원생들의 재롱잔치 등이 이어진다. 오후5시 개막식 이후에 진미령, 임주리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있으며 개그맨 최병서 씨가 맛깔난 임담을 뽐낼 예정이다.

밤8시경에는 옥수수 달집태우기와 300개 풍등날리기, 물 축포와 불꽃놀이 등이 열린다.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은 올챙이 국수와 부추전, 담근 막걸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옥수수알 멀리던지기, 옥수수투호 등의 체험행사와 36사단 군악대, 태권도 어린이시범단 공연 등이 열리며 주민 노래자랑도 개최된다.

한 조합장은 "문막공단과 의료공단에서 수백 상자의 옥수수를 구입하기로 했고, 재경원주시민회도 옥수수 판매에 동참했다"며 "이번 축제가 원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 해 문막읍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35-8270(문막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