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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원인파악이 가장 중요
2013년 07월 15일 (월) 김덕룡 성지병원 내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설사는 흔한 소화기 증상으로 일반적으로는 대변이 묽은 것이라 이해하고 있지만 소화관내에서 일어나는 수분과 전해질 이동 변화에 의해 대변이 과량의 수분을 함유해 변의 굳기가 감소하고 배변횟수가 증가하는 증상으로 정의된다.

설사는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 볼 수 있는 데 일반적으로 2~3주 이내의 설사를 급성 설사, 3~4주 이상을 만성 설사로 분류한다. 설사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파악을 위한 감별진단에 앞서 입원치료가 필요한 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심한 탈수, 심한 혈변, 유의한 체중 감소, 압통성 종괴 또는 고열을 동반한 경우 병·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입원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설사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원인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성 설사는 보통 복통, 발열 및 혈변 등을 동반하며, 부종과 복수 등의 증상은 장질환에 의한 단백질 손실을 의심하게 하고, 흡수 장애로 인한 설사는 악취와 기름기가 많은 다량의 설사와 체중감소,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리고 필수 영양소 흡수 장애는 빈혈, 출혈경향, 골대사 이상, 무월경,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변은 장점막 질환 보다는 췌장 기능부전에 의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은 장점막 질환에서 흔하다. 삼투성 설사는 금식하면 호전되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되는 경우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음식 섭취 후 증상발현이나 위장관 수술, 방사선치료의 과거력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설사의 치료 원칙은 ▷첫째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 ▷둘째 설사나 그 관련된 증상에 대한 대증 치료 ▷셋째 원인에 따를 특이 치료 등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탈수에 민감한 유아 또는 고령자 이거나 특이질환과 관련된 설사를 제외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흔하다. 원인 파악을 하지 않고 지사세를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설사의 기간을 길게 하거나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병의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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