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원주의 경매시장 물건과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진행된 전체 경매물건은 146건으로 5월 170건 대비 24건 적었고, 전체 평균 낙찰가율도 57%로 전달에 비해 4.8%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도 5.11명에서 2.83명으로 감소했다. 강원경매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정부의 취득세 감면혜택이 6월 말로 끝난 것도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월 경매물건 중 58건이 낙찰됐으며, 토지 경매물건은 총 76건이 진행된 가운데 26건이 낙찰됐다. 토지 경매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67.3%로, 이전 낙찰률 80.8%보다 13.5% 하락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신림면 금창리 임야(6천659㎡)는 감정가 2천130만원에 무려 22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227%인 4천830만원에 낙찰됐다.

아파트 경매물건의 경우 22건이 진행됐으며, 12건이 낙찰됐다. 전달 92.8%보다 3.1% 떨어진 89.7%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최저가 5천880만원으로 시작한 행구동 건영아파트의 경우 14명이 입찰에 참여해 8천119만원에 낙찰돼 96.65%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지지옥션 2013년 상반기 경매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아파트는 문막읍 동화리 현진아파트 물건으로 11명이 응찰해 감정가 4천800만원 대비 134% 낙찰가율로 6천413만원의 낙찰가를 보였다.

또한 상반기 감정가 넘버원은 일산동 스카이빌라트로 4억5천만원이었는데, 낙찰가는 2억2천100만원으로 49%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5년 지은 고급아파트로 전용면적이 360㎡이다. 감정가가 고가인 탓에 3번 유찰된 끝에 4명이 응찰해 낙찰됐으나 낙찰가율은 낮았다. 2010~2013년 강원도 감정가 1위 아파트는 모두 스카이빌라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