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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실수로 1가구 누락
박달미마을 상수도 설치
2013년 07월 15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원주시가 상수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1가구를 설계에서 누락시키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호저면 만종1리 박달미 마을 19가구를 대상으로 상수도 관로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데 1가구가 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주민은 원주시에 울분을 토했다. 피해 주민 권장근 씨는 "마을에 상수도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제는 물 걱정 안하고 살 수 있게 돼 무척 기뻤다"면서 "그런데 다른 집들은 모두 설계에 반영됐는데 우리집만 빠진 것을 알고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만종1리 박달미 마을은 그동안 썩은물이나 다름없는 물을 사용하면서 살았다. 대명원 아래쪽에 위치한 이 마을은 수십 년 간 이어진 축산업으로 오염된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했다. 물에서 악취가 나고, 기름 막도 뜨며 질산성 질소 등이 검출되는 등 음용수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고 연수기를 사용해도 못 믿을 정도였다.

또한 박달미 마을은 대명원개발사업지구에 포함돼 있어 원주시는 중복예산 투입 문제로 상수도 설치에 난색을 표했었다. 게다가 대명원은 오래 전부터 마을 상수도가 공급돼 깨끗한 물을 사용해왔던 터라 박달미 마을 주민들의 불만은 상당했다. 그런데 올해 상수도 공사를 진행하게 됐는데 단 1가구에 불과하더라도 설계에서 누락된 것은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권 씨는 "오랜 기간 고통 받으며 살아왔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주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권 씨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현장을 확인하고 조취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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