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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
2013년 07월 08일 (월) 고을용 성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대상포진이란 대상이라는 말과 포진이라는 말 그대로 몸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대상포진은 치료는 간단하지만 흔히 후유증인 통증 때문에 문제가 되는 병입니다.

원인균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같은 바리셀라 조스터라는 바이러스입니다. 수두를 앓고 난 뒤 수두바이러스가 척추의 신경절이라는 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곳에 숨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바이러스가 활동할 상황이 되면 증식해서 병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수두에 걸렸던 사람들은 누구나 대상포진이 올수 있습니다. 일생을 통해서 열 명중에 한두 명은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따갑다든지 가렵거나 통증이 생겼다가 며칠 뒤부터 그 부위에 옹기종기 작은 물집이 돋아납니다. 물집은 얼굴 팔 다리 몸통 등 어느 부위에나 올수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띠 모양으로 몸통부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물집은 흉터 없이 잘 치료되지만 물집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궤양이 생겼다거나 물집부위에 2차적인 감염이 생긴 경우에는 흉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물집이 생기기 전에 통증이나 다른 증상들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통증이라든지 피부의 이상한 감각이 동반됩니다. 통증은 정도 차이는 있지만 아주 심할 수도 있고 후유증으로 남아 오랫동안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얼굴부위에 나타나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눈 주위는 통증뿐만 아니라 각막 손상으로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귀 쪽에 오면 현기증이, 안면신경마비가 와서 입이 돌아가는 증상 도 생깁니다. 뇌막염이 올 수도 있고 드물게는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까지 침범해 근육 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주사나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데 요즘은 먹는 약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집이 나은 뒤에도 통증이 1, 2년씩 지속돼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포진 후 통증은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많이 생기는 합병증 입니다.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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