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전술훈련장 이전 예정지인 호저면 만종리에서 법종보호종인 수달, 삵, 하늘다람쥐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치악전술훈련장 이전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사업지구 및 인접지역에서 이들이 서식하거나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

이에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식환경 보존을 위해 안골소류지를 중심으로 북측지역을 보존하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부 능선 및 안골소류지 인근의 보전지역은 서식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완충지역으로 계획했다.

이와함께 생태숲 조성 시 자작나무, 은사시나무, 오동나무 등을 도입해 하늘다람쥐 서식지 보호 및 먹이원을 확보하고, 하늘다람쥐 둥지가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둥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밖에도 동물 이동로를 확보하고, 건축물 배치 시 서식환경을 고려해 창문위치, 입출구 등을 배치함으로써 보전지역에 대한 빛 간섭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관계기관 회의 때 국방부는 북측지역까지 활용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환경부에서 법정보호종 보호를 위해 제외하도록 했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를 오는 3일 오전10시 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문의: 7373032(환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