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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아파트 잡수입 놓고 주민간 갈등
2013년 06월 24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현 대표, "회계서류 임의 소각" 의혹 제기
전 대표, "한푼도 임의로 쓴 적 없어" 일축

명륜동 행운 3차 주공아파트 전 입주자 대표 회장 A 씨와 현 대표 회장 B 씨 사이에 아파트 잡수입 지출에 대해 갈등이 불거졌다. B 씨는 "2008년 8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전 회장의 임기동안 아파트 잡수입으로 파악된 금액은 5천300여만원으로, 그 중 3천300여만원의 잡수입 내역이 근사한 액수를 짜 맞추는 식으로 대표회의에 제출해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A 씨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한 푼도 임의로 쓴 적이 없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A 씨는 "이전 회장부터 내려오던 그대로 했을 뿐, B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을 당시 불만을 가졌던 사람으로 몇 년이 지난 지금 자신을 비방하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잡수입은 공동주택 광고수입, 재활용 쓰레기 판매 수입 등으로 발생하는 금액이며, 관리비와 같은 방법으로 회계 처리해야 한다.

B 씨의 주장은 규정에 따라 아파트 잡수입의 집행 및 회계 처리를 투명하게 처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 회계관리 서류를 임의 소각해 인수인계를 적기에 하지 못했다는 것. 이를 알게 된 주민들의 항의에 못 이겨 내역을 밝혔지만, 정확하지 않아 의심을 살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의혹을 사고있는 부분은 2회의 관광비 내역, 소송에 따른 변호사 선임 비용과 경비 및 대표회의와 관리소 직원의 회식비로 1천400여만원을 지출했다는 점이다. 공동의 관리비용으로 사용돼야 하는 아파트 수입이 대표회의 몇몇 위주로 쓰여졌다는 점에 아파트 관리비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

A 씨는 "회장직 인수인계 당시 증빙자료를 B 씨가 제대로 챙겨가지 않아서 소각했다"며 "문제가 불거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실상 2010년 7월 6일 이전 아파트 잡수입에 대해 대부분 대표회의 의결로 이루어지다 보니 암암리에 새는 부분이 많았다"며 "도덕적인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의결에 의해 이루어진 집행은 책임을 묻기가 어려울 것이며, 현재는 공동주택 관리규약에서 정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B 씨는 A 씨를 상대로 아파트 잡수입 입·출금 의혹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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