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후 국회의원이 주최한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을 위한 국회 심포지엄'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국산 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방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원주를 비롯한 전국 의료기기 업체, 의료기관,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엔 3천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 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3%인 39억 달러에 불과한 점이 지적됐다.

더불어 의료기기 R&D는 대구·오송 첨복단지에, 의료기기 부품생산 주요 기반은 구미에 조성돼 있는데 의료기기를 생산·수출할 전용단지가 미흡한 상황이기 때문에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 중 생산액이 10억원 미만인 곳이 전체 중 80%를 차지하며, 이들 기업의 생산액은 전체의 8%에 불과하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