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속 풍물시장 전경

민속풍물시장(번영회장: 이종대)이 23년만에 인정시장으로 지정됐다. 원주시는 지난 13일 평원동 민속풍물시장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상의 전통시장(인정시장)으로 지정하고 상인회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정부가 노점상을 정비했고, 이듬해 12월 23일 현 부지에 민속풍물시장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시장이 형성될 당시 교량 밑이었고, 하천부지와 시유지가 혼합돼 인정시장으로 지정받기가 어려웠다. 원주시 관계자는 "6월 10일 전통시장특별법이 개정됐는데 법 개정 이후로는 풍물시장이 인정시장으로 등록될 수 없어 특별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국유지 문제는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종대 민속풍물시장 번영회장은 "5일장이 열리는 2·7일을 제외하고는 장사가 안됐다"며 "중앙시장, 시민전통시장, 문화의거리, 새벽시장과 연계해 구도심을 살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속풍물시장 번영회는 인정시장 지정을 계기로 원주시로부터 지원받던 야간경비 고용지원금을 중단하기로 하고 상인들이 경비를 서기로 하는 등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민속풍물시장은 1천560㎡ 규모이며, 105개 점포가 있다.